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YMCA는 14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촉구를 위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러시아는 전쟁을 종식하고 우크라이나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떤 이유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명백히 국제 사회의 평화 약속에 기반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 비극에 대해 책임을 지고 평화공존과 번영을 위한 대화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 뒤 대구YMCA는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 긴급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중구 남성로 교남YMCA부터 중구 덕산동 대구YMCA 본관까지 행진에 나섰다. 또 2주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결혼을 앞둔 우크라이나 여자친구와 전쟁으로 생이별하게 된 이건희 대구YMCA 간사는 오는 17일 여자친구 아나스타샤(27) 씨를 만나기 위해 폴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간사는 17일까지 모인 긴급구호 성금을 여자친구에게 전달한 뒤 우크라이나 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성금이 사용되도록 돕기로 했다.
이건희 간사에 따르면 현재 아나스타샤 씨가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지역 바로 옆동네에 폭격이 일어나면서 아나스타샤 씨와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아나스타샤 씨는 피난 대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 참여 뜻을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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