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17∼21일 3박5일 일정으로 터키와 카타르를 방문, 인프라·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실질적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우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총리의 터키 방문은 9년, 카타르 방문은 3년 만이다.
김 총리는 먼저 17∼19일 터키를 찾아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차낙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3천563m 길이의 세계 최장 현수교로 한국의 SK에코플랜트·DL이앤씨가 터키 기업과 함께 건설했다.
이어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 면담, 경제인 간담회 등을 소화하고 한-터키 수교 6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의 지속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를 조기 개통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대규모 후속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 여건 강화를 모색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김 총리는 19∼20일 카타르를 방문해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하는 등 정상급 협의로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양국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국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감안, 한-카타르 에너지 협력 대화와 북부 가스전 방문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인프라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논의한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UAE·이집트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김 총리가 전통적 우호협력국인 터키·카타르를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외교 다변화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총리실은 기대했다.
김 총리는 17일 오전 공군 1호기로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총리실에서 오영식 비서실장·윤성욱 국무2차장이, 관계부처에서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공식 수행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