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6·1 지방선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대진표에 오를 이름들도 하나씩 채워지는 분위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구를 자유로운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중구 삼덕동 한 빌딩에 선거 사무소를 차린 김 최고위원은 이번 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그는 "대구가 1인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사업하러 몰려오는 도시가 되는 게 가장 필요하다"며 "대구시정을 맡게 된다면 모든 사업자들의 민원과 관련해 24시간 내에 원스톱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주자는 권영진 대구시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 이어 김 최고위원까지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사장은 지난 19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 전 사장은 21일 대구시청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선에 도전하는 권 시장은 내달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시장 직무는 일시 정지되지만, 3선을 향한 결의를 드러내겠다는 각오만큼은 시민들에게 한껏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권 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3선 도전 의사를 한 번 더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비후보를 건너뛰겠다고 밝힌 홍 의원도 최근 출마 명분 부족과 관련한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조기 참전으로 여론을 수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공천 페널티 직격탄을 맞으면서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5년 간 무소속 출마자 -15% ▷현역 의원 출마 -10% 등을 골자로 한 공천 페널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검찰 출신의 정상환 변호사도 조만간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대구시장 선거를 향한 잰걸음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동식 시의원과 서재헌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홍의락 전 의원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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