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21일 자로 경북 유형문화재 3건과 문화재자료 2건을 추가 지정했다.
새로 등재된 유형문화재는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 문경 대승사 윤필암 후불도 등이다. 문화재자료 2건은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 예천 명봉사 목조보살좌상다.
이번에 지정된 5건의 문화재는 시군이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경북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구미 대둔사 아미타불회도는 대둔사 대웅전 아미타불좌상의 후불벽화로, 18세기 전반과 후반을 잇는 중요한 사례일 뿐 아니라 18세기 팔공산 지역의 대표적인 화승이였던 굉원(宏遠), 밀기(密機) 화파의 영향을 받은 처일의 화풍적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문경 봉암사 상봉대사비는 조선시대 봉암사에서 활동한 고승인 상봉대사 정원과 관련된 비석이다. 문경 대승사 윤필암 후불도는 1830년(도광10) 8월 24일 대승사 윤필암에 봉안된 아미타후불도이며 제작자는 19세기 전반에 걸쳐 경상도에서 활동했던 수화승 무경당 관주(無鏡堂 觀周)를 우두머리로 한 4명의 화승이다.
경주 남산 탑곡 제1사지 마애조상군은 경주 남산 탑골마을 인근 암석에 새겨진 불상과 탑 등으로 구성된 마애조상군으로, 가로 8m, 세로 3.9m, 높이 2.9~4.1m의 암벽의 동남면과 서남면에 새겨져 있다. 탑의 상륜부나 기단부, 전각상에 보이는 세부표현 등의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후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보물, 1963. 1.21 지정)과의 도상적 관련성을 고려할 때 고대 불교미술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예천 명봉사 목조보살좌상은 보관을 쓰고, 다리는 결가부좌한 형식으로 얼굴은 작으나 건장한 상반신을 똑바로 세우고 하반신은 넓고 커서 안정된 자세를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보살상으로 현재 명봉사의 요사채에 안치돼 있다. 1713년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경북의 문화재는 총 2천237점(국가지정 812, 도지정 1천425점)이 됐다.
이번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는 포항 원법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 구미 남화사 석조약사여래좌상 2건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정대상 선정된 문화유산은 도보 게시 등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여부가 확정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이미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한편,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꾸준히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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