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치닫는 가운데, 신입생 환영회(MT)를 개최하겠다며 의무참석과, 벌금을 강요한 한 대학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등에는 '모 대학 신입생 MT 공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학과 대표로 추정되는 A 씨는 "신입생분들과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엠티가 예정돼있다"고 공지했다. 그는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러 가는 것이니 1학년분들은 가능하면 의무 참석해달라"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이 힘드신 분들은 따로 연락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방은 5인 1실이고 같은 방 쓰고 싶으신 분도 개인적으로 연락 달라"며 "환영회 날짜는 4월 7일, 장소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라고 했다. 또 "오는 26일까지 내야 하는 비용은 참석자 9만원, 미참석자는 6만5000원"이라며 "여행자보험 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해달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의무 참석도 모자라서 불참비까지 내야 한다"며 "여러분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이런 대학 오지 말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즘도 엠티를 가기는 가는구나…","미참석하는데 6만5천원을 왜 내? 날강도들인가", "이 시국에 그렇게 엠티를 가야겠냐", "엠티가서 옹기종기 모여서 술마시다 다 코로나 걸릴라고…", "제발 가지마라" 등 불편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에 달한다. 최근 1주일 평균 39만9천7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학생 감염세도 급증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 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37만9천9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근 1주간 대학생 확진자는 2만7천418명, 교직원 확진자는 3천45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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