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원내수석부대표에 친문 진성준·이재명 캠프 출신 박찬대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 출범 속 계파 아우르며 강경·민생 투 트랙 모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박찬대 의원이 선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 운영수석으로 진 의원을, 정책수석으로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진 운영수석은 지난 2017∼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신이재명계로 떠올랐다. 두 원내수석은 각각 '강경파', '민생' 이미지가 강하다. 당내 계파를 아우르면서 원내 운영에서는 원칙을, 정책에서는 민생을 강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 정책수석은 지난 2018∼201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 원내대표와는 옛 박원순계라는 접점으로 묶인다. '부동산 규제 강경론자'이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도 '검수완박파'(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로 손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전략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주실 것"이라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두루 소통하며 원내 운영에 헌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정책수석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인천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2014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박 원내대표와는 신이재명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는 선임된 뒤 "균형 있는 정책으로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원내 대변인으로 초선의원 두 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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