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대입 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지난 24일 전국 고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학평은 전반적으로 2022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출제했다.
3월은 아무래도 수능 학습 완성도가 낮은 시기이고, 2학년 때까지와는 다른 시험 체계, 즉 '공통 과목+선택 과목'으로 다소 낯선 방식의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다고 느꼈을 수 있다. 송원학원이 이번 학평의 영역별 난이도를 분석하고 수능 학습 대책을 제시했다.
◆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쉬워
이번 학평에서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지난 수능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형태가 익숙해 지난 수능보다 약간 쉽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독서의 경우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문학은 EBS 연계 교재의 작품과 개념을 완전히 학습하고,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수도
수학 영역의 경우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지난 수능과 비슷했으나 '기하'는 지난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웠을 수 있다. 작년 수능과 같이 준킬러 문항이 강조되면서 공통과목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 방향성을 보였으나, 현시점에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에서 뒷번호대로 갈수록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시간 관리가 중요했을 것이다.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학생보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역시 필요하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어법·간접 쓰기 변별력 확보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올해 첫 학평으로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됐으며,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평이했다. 전반적으로 지문들이 어휘나 문장 구조, 소재나 주제에 있어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빈칸 추론 유형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았으나, 어법 유형과 간접 쓰기 유형이 변별력 있게 나왔다.
EBS 연계 문항이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므로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소재,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이번 3월 학평은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성적 산출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험이었다"며 "응시 집단의 규모와 성격이 실제 수능 때와는 아주 많이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평가의 적절성이라는 측면에선 중요도가 낮은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겨울 동안 학습한 내용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데 이번 3월 학력평가의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3월 학평의 결과보다는 문제 분석을 통해 자신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고 향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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