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자신에게 모두 해당되는 '현역 10% 감전+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전력 15% 감점' 국민의힘 공천 기준을 두고 앞서 크게 반발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경선룰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의원은 최근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를 해 자신에게 최대치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같은 페널티룰에 대해 의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당선인의 통화 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5% 페널티 룰을 재검토하기로 해 시선이 향한다.
이에 대해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언론에 "다음 주 초에 회의를 열고 재논의를 할 계획"이라면서도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에 일절 관여치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연관성을 부인했다.
공관위가 재검토를 통해 앞서 밝혔던 경선룰을 바꿀 경우, 이는 최고위를 거쳐야 확정되는데, 최고위에 바로 홍준표 의원에 이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이 속해 있어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룰과 관련해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경쟁자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명색이 당 지도부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최고위에서 부당한 룰을 만들어 당원과 국민을 농락하고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해 놓고도 계속 최고위원 사퇴를 안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당 최고위원의 행태가 저러니 당이 산으로 간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출마하는 것이 정치 상식에도 맞고 당헌 정신에도 맞다. 제발 협잡 정치는 이제 그만해라"고도 질타했다.
아울러 경선룰 수정시 일찌감치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권영진 현 대구시장을 포함한 다수 출마 예상 후보들의 반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10%, 최근 5년 이내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 15% 감점 방안을 밝혔다. 이 경우 홍준표 의원은 현역 의원이면서 지난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기 때문에, 즉 둘 다 해당돼 총 25%를 감점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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