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들의 통쾌한 사회 고발을 그린 MBC TV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막을 내렸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트레이서'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인 9%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황동주(임시완 분)가 인태준(손현주)에게서 아버지 황철민의 죽음 방조 등 과거 악행을 자백하도록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태준의 몰락 이후 황동주는 조세 5국에서 지방으로 발령을 받고, 서혜영(고아성)과 오영(박용우)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국세청'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트레이서'는 기업들의 탈세를 돕는 회계사로 일하던 중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파헤치고자 돌연 국세청행을 택한 황동주가 국세청 내부 비리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동주의 등장으로 타성에 젖어 있던 국세청 직원들이 조금씩 각성하게 되고, 정의를 실현해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1~8회에 해당하는 시즌 1은 황동주 개인의 매력이 돋보였다면, 9~16회인 시즌 2에서는 황동주의 아버지가 사실은 악의 무리였다는 반전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이처럼 캐릭터 구축과 스토리 측면에서 탄탄함을 보여준 '트레이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청스러운 다크 히어로로 변신한 임시완부터 손현주, 박용우, 고아성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도 돋보였다.
다만 이 작품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제작된 만큼 시즌 2가 웨이브를 통해 먼저 선공개되면서 TV 시청자를 지속해서 끌어들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3주간 결방한 데 이어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뉴스특보 등으로 여러 차례 방송이 연기되면서 시청 흐름이 단절됐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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