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이자 최대 공립 화석전문 박물관(달성화석박물관)이 지난 25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상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총 2만여 점의 화석이 전시되는 달성 화석전문 박물관은 국립대구과학관과 인접해 건립된다. 부지 면적 8천980㎡, 연면적 5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국비 75억원 등 총공사비 237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 준공된다.
화석박물관 전시실 1층에는 달성군에서 출토되거나 발견된 화석 등 유물이 주로 전시된다. 2층에는 순수 국내 화석 2천여 점이 전시된다. 3층에는 국내 발견 화석은 지질시대가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화석을 소개할 계획이다.
달성군의 공립 화석전문 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7년 7월 국내에서 독보적 화석수집가인 김명곤 금강자연사 대표가 평소 전국을 돌며 애지중지 수집한 화석 등 총 8천600여 점을 박물관에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가 소유한 화석은 식물, 곤충, 어패류, 갑각류, 씨앗 등으로 특히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걸쳐 있다. 지역도 포항·경주·봉화·고령·군위 등 대구경북과 진주·합천·사천·울산·제주 등 국내 전역에서 발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증 연구 결과 김 대표의 화석 가운데 중생대인 약 1억2천만 년 전의 거미 화석 2점과 어류 화석 1점의 경우 세계적인 신종 화석이고, 신생대 어류 화석 7점과 불가사리 화석 1점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화석으로 밝혀졌다.
또한 백인성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국내외 화석 1천800점과 암석류 7천400점 등 9천200점, 우경식 강원대 지질지구물리학부 교수가 국내외 화석 1천 점과 암석류 1천 점 등 2천 점의 화석유물을 기증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 공립 화석전문 박물관이 개관하게 되면 인접한 국립대구과학관 및 달성스포츠센터와의 시너지 효과 등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희귀 화석을 선뜻 내놓은 기증자들의 뜻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