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어진 가뭄의 영향으로 경북 청도 운문댐이 긴축운영체제에 돌입했다.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운문댐 강수량이 지난해 홍수기 이후 예년대비 75% 수준으로 적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댐 저수율은 36%(5천890만t)까지 낮아진 상태다.
댐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르면 가뭄 주의 단계 진입 시 댐에서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 이내에서 감량한다. 생활·공업 및 농업용수는 실제 사용하는 양 만큼만 공급한다. 향후 심각 단계로 진입할 경우 생활·공업 용수 실사용량의 20%를 추가로 감량한다.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 등 관계 기관은 앞선 지난 25일 낙동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를 열고 운문댐 용수공급 감량 운영 계획을 선제로 심의·의결했다.
29일부터 댐 방류 하천유지용수는 하루 최대 7만8천t 내에서 탄력적으로 감량하고 농업용수는 하루 최대 3만2천t 내에서 여유량을 감량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운문댐에서 공급 중인 생활·공업용수 중 일부는 낙동강 물로 대체해 가뭄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다.
조효섭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장은 "가뭄 상황에 대비해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 국민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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