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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종결…"지역 1위 건설사 파국 면해 다행" 경제계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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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주총 전 계열 분리 합의, 지분 정리 절차 남아
지역 경제계 중론, '합의 도출 다행' '상생하길'
대구 건설 대표 위상 유지 위해선 조직 안정 급선무

경영권 분쟁이 벌어져 주목받고 있는 화성산업 사옥 전경. 화성산업 제공
경영권 분쟁이 벌어져 주목받고 있는 화성산업 사옥 전경.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이 종식,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던 분위기도 잦아들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던 형제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타협, 정면 대결은 피한 가운데 조직 재정비가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화성산업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29일 종지부를 찍었다. 창업주 2세인 이인중 명예회장과 그의 동생 이홍중 회장이 경영권을 두고 대립, 공동 경영 체제에 균열이 갔는데 화성산업과 관계사인 화성개발, 동진건설을 계열 분리하는 것으로 합의해 사태가 일단락됐다.

애초 사태는 극으로 치달을 듯했다. 31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측의 표 대결이 벌어질 상황이었기 때문. 더구나 이미 서로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 법정 공방까지 벌어지는 등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 만큼 주총 이틀 전 합의는 더욱 극적인 것이었다. 양측은 주총을 거쳐 이인중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종원 대표가 회장, 이홍중 회장이 명예회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화성산업은 이종원 대표, 이홍중 회장은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각자 경영하는 것으로 교통 정리를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 경제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화성산업이 지역 1위 건설기업인 만큼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은데 사태가 수습돼 다행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에서 상처 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지역 한 경제계 인사는 "화성산업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이곳이 흔들리면 지역 경기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다. 다른 지역 건설기업에 맞서 선봉장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힘이 크게 빠지면 지역으로서도 손실"이라며 "파국을 면하고 타협점을 찾아 다행이다"고 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조직을 정상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건설 부문을 맡아온 이홍중 회장의 인맥이 화성산업에서 빠져 나가면 업무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사세가 축소될 우려도 있다. 화성산업이 다시 날개를 펴려면 얼마나 빨리 조직을 추스르고 안정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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