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정부에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재 경제분과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최근 유가 상승에 휘발유가 (1ℓ당) 2천원이 넘는 등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 정부도 (30%로) 추가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4월 중 시행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역대 최대 폭인 20%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최대 30%까지 인하가 가능하다.
만약 인하율이 30%로 확대된다면 휘발유 1ℓ당 세금은 574원으로 내려가는데, 인하율 20% 적용 때와 비교해 82원이 내려간다.
유류세를 3개월간 30% 인하할 경우 2조1천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세수 감소 규모는 이미 1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인하폭을 30%로 늘리면 7천억원의 세수 감소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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