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뒤편에 강아지를 매단 채 끌고 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8일 유튜브에 "어젯밤 들어온 긴급 제보"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케어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에서 지난 7일 오후 3시 50분쯤 달리는 승용차 뒤편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2m가량의 줄에 묶여 끌려갔다. 케어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강아지는 차량 속도를 이기지 못해 제대로 달리지도 못한 채 아스팔트 바닥 위를 질질 끌려간다.
영상 제보자가 찍은 다른 사진에는 강아지 발에서 흐른 핏자국 두 줄이 도로 위에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목격자가 차량을 막아선 뒤 견주를 제재했지만, 견주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케어가 8일 현지 경찰과 군청 민원실의 도움으로 견주의 집을 찾아 강아지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강아지는 몸 한쪽이 심하게 쓸려 잘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강아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케어에 따르면 해당 견주는 다친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케어 측에 "강아지가 다른 개에게 물려 피가 많이 나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며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견주를 입건하고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와 비슷한 동물학대 사건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충북 단양 인근 고속도로에서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달린 60대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