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던 김동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이 10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같은 당 서재헌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처한 상황에서는 선거를 제대로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재헌 예비후보를 돕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애초 선거사무소를 구하고 캠프를 꾸리는 등 출마 준비에 한창이었던 김 시의원은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일이던 지난 8일 돌연 신청을 하지 않아 지역 정치권의 의문을 샀다. 출마 준비를 끝마쳤으나, 막판 장고 끝에 불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서재헌 예비후보처럼 대구 민주당을 이끌어갈 청년 정치인에게 희망을 걸어보는 것도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젊은 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기득권 정치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출직이라는 유리상자를 벗어나 이웃들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아예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10일 현재 민주당에서는 서재헌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민주당 최중량급 인사인 홍의락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데다 스스로도 의지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략공천 등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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