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의 생활기록부, 인턴(체험활동) 증명서에 대하여 검찰, 언론, 경북대는 철두철미한 수사/조사/취재를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 경북대병원 고위직 때 경북의대 편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14일에도 '복지장관 후보 딸·아들, 아빠 병원서 봉사활동도..'부모 찬스' 논란'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전후로 딸과 아들이 나란히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했다며 '아빠 찬스'에 대한 의혹이 담겼다. 다만 정 후보자 측은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 씨의 대학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 이후 자신의 가족에게 댄 잣대를 정치계 인사들을 포함해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라고 연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려대와 검찰, 그리고 교육부에 묻는다"며 "서울대 교수 아버지의 '아빠 찬스'로 고려대에 입학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의사 2명에 대해선 왜 조사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고려대 의대 출신 현직 의사 두 명이 고교 재학 당시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의 동료 교수 논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를 입시자료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기사가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딸의 경우 인턴십(체험활동)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제출된 것은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 뿐"이라며 "그런데 이를 이유로 입학취소라는 극단적 결정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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