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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아픔, 멀티홈런으로 씻은 오타니 '타격감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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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경기만에 호쾌한 장타 신고…에인절스 감독, 고의사구로 1점 헌납 눈길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 경기.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 경기.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8경기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쳤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 모처럼 장타력을 뽐내며 멀티 홈런을 몰아쳤다. 전날 투수로 나와 커리어 첫 만루홈런을 내준 아픔도 씻었다.

오타니는 올시즌 전날까지 28타수 4안타 타율 0.172를 기록중이었다. 투수로 2경기에 나서 8.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해 투타 겸업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텍사스 우완 선발 맷 부시의 초구 빠른 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29타수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그는 5회초 타석에선 5-5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MLB 통산 95호 홈런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이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텍사스의 코리 시거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며 1점을 공짜로 내준 것. ESPN에 따르면 지난 70년 사이 만루에서 고의볼넷이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였다.

보통 경기 후반 또는 경기 종료 직전 위협적인 타자가 나오면 만루에서도 볼넷으로 거르기도 하지만, 매든 감독처럼 경기 초반에 이런 지시를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에인절스는 다행히 5회 오타니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고 9-6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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