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에 13명이 공천신청을 한 가운데 윤두현 국회의원이 경선 대신 전략공천(단수추천) 방침을 밝히자 공천 신청자들은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경산,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경선은 부작용이 있어 단수추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당 공관위에 저의 방침을 전달하고,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18, 19일 양일간 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면접을 마치고 22일부터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할 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윤 의원의 단수추천 방침이 알려지면서 경산지역에서는 과연 공정한 평가를 통한 공천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 신청자들은 "중앙당의 방침이 '경선 원칙'인데 단수추천을 하려면 뚜렷한 이유와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설득력 있는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천 신청자들과 시민들 사이에는 '특정인 내정설', '특정인 밀어주기를 위한 컷오프 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도 파다하다.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유윤선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이 어떻게 당에 많은 기여할 수 있었겠는가. 정치 신인이 자신을 알리고 능력을 보여 줄 기회조차 주지 않아 탈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의원은 경선의 부작용으로 사조직 관리와 여기에 따른 정치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갈등과 분열 등을 꼽고 있다.
상당수 예비후보들은 "정치적 비용 등을 우려했으면 사전에 면담과정에서 후보 정지작업을 했어야 하는데 14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해 저마다 선거사무소를 임차하고 홍보물 제작비용 등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하고도 경선에조차 참여하지도 못한다면 불만이 폭발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 후 불공정 시비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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