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EBS 건축탐구-집'이 26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직장 선후배 세 남자가 함께 지은 집을 소개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형산강을 따라 나란히 자리 잡은 집 세 채가 있다. 30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지은 집이다. 출발은 하나의 평면도였지만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면서 닮은 듯 다른 집들이 완성됐다.
꽃 좋아하는 최 상무의 집엔 선룸이, 개방감을 중시한 안 전무네는 천장고가 무려 5.7m나 되는 드높은 거실이, 그리고 마지막에 시공한 김 부장네는 위 두 집의 장점만 골라 취사 선택한 완성형 실내를 자랑한다.
이들의 허물 없는 관계를 보여주듯 마당엔 울타리 하나 없다. 아침마다 창 너머로 인사 나누고 식재료나 집 관리비 등의 공동 경비도 사이좋게 나누어 낸다. 오랜 세월 함께한 선후배가 있어 용기 내어 집을 지을 수 있었다는 이들은 좋은 이웃까지 덤으로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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