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투자처로 대구는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독일의 자동차 기업들이 대구를 향한 투자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은 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로 완성차는 물론 각종 차부품산업이 발달해 있다.
대구시는 26일 한독상공회의소(KGCCI)와 함께 보쉬, 엘링크링거, 헬라 등 독일 자동차 기업 3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호제 KGCCI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독일 유수의 자동차 부품 기업 CEO와 임원 30여 명이 참석해 대구시의 전기차 모터 밸리,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구축 등 미래형자동차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미 대구와 독일은 차부품 분야에서 여러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대구 경창산업과 보쉬 그룹이 50%씩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설립한 합작회사 ㈜KB와이퍼시스템이 있다. 차량용 와이퍼를 생산하는 KB와이퍼시스템은 대구 경창산업의 'K'와 보쉬 그룹의 'B'를 따 이름을 지었다.
대구시는 온라인 설명회에서 대구와 독일의 합작성과를 소개하며 미래형자동차 분야 투자처로서 대구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비롯해 자동차주행시험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부품업체 집적 등 대구가 보유한 자동차산업 인프라를 설명하자 독일 기업들은 여러 질문을 던지며 대구시의 투자환경에 관심을 보였다.
자율주행차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한 독일기업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가해 "수성알파시티가 미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가 조금 더 진정되면 대구를 방문해 직접 투자환경을 점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대구에서의 사업기회를 독일에 알리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일 자동차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대구의 미래형자동차 정책과 인프라를 설명하자 독일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면 좋을지 물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독일 기업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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