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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사 尹당선인 손에 전달, 지역균형발전 메시지 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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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거듭하며 최종본 완성 전망…지역 정치권 지역균형발전 위한 파격적 내용 담기기 기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가 29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조감도. 연합뉴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주선)가 29일 공개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조감도. 연합뉴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취임사(就任辭)가 취임사준비위원회의 손을 떠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퇴고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도의 보안 속에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취임사의 최종 내용에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어도 윤석열 정부 임기 중에는 국정최고책임자의 취임사를 지렛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촉구할 수 있고 정부 차원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이 오는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발표할 취임사에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일 새 대통령 취임사와 관련해 "지난 월요일(4월 25일) 당선인에게 취임사 초안이 보고됐다"며 "당선인이 직접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윤 당선인이 취임사와 관련 의견을 제시하면 취임사준비위원회가 다시 다듬는 절차를 여러 번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청사진이 담길 취임사 초안은 당선인 비서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에서도 철통 보안에 부쳐져 있고 전체 내용도 극소수만 공유한 상태다.

다만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시대정신으로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 나라의 뼈대를 이루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민생 회복 내용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을 순회방문하며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보여 왔기에 취임사에서도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경북의 한 초선의원은 "통상 취임사에서는 국정을 예닐곱 개 정도의 분야로 나눠 집권청사진을 제시해 왔는데 이번에는 '지역균형발전 화두'가 그 수준 이상에서 언급되길 희망한다"며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지역민들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언차원의 미사여구가 아니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취임사에 담아야 정부 부처도 보다 긴장하고 지역균형발전 이슈를 챙길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각 시도 공무원들이 대통령의 지역관련 공약과 국정과제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만나면 '청와대 의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반응을 듣기 일쑤인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지역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면 일선 공무원들의 태도 역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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