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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내버스 개편'…시민들 바람대로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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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시내버스 노선, 배차간격 조정 등 시민들 요구 ↑
구미시 '대대적인 개편은 시간 다소 걸릴 전망'

경북 구미 시내버스.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 시내버스. 매일신문 DB

구미 시내버스 노선과 서비스를 두고 시민들의 개선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미역 중심 주요 노선을 제외하고는 노선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외곽 지역 시내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불규칙해 승객 이용에 불편해서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015년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시작해 2017년, 2020년 시내버스 증·감차, 노선 신설 등 개선 작업을 벌인 바 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구미시는 2008년 도내 최초로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실시, 2010년 2회 무료 환승 확대 실시 이후로는 접근성 개선 및 요금지원 정책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일반인 이용객 수는 정체됐고 학생 이용은 감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구미시 중·고생 시내버스 이용건수는 112여만 건을 기록해 2010년 300여만 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직장인도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토로한다. 구미 산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30) 씨는 "구미에 발령 받자마자 처음 들은 소리가 '구미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량을 사야한다'는 얘기였다"며 "출·퇴근뿐만 아니라 강동 지역과 강서 지역으로 오갈 때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빙빙 둘러가는 노선을 이용하거나 환승을 해야 해 차라리 직접 운전하거나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구미 시내버스의 요금 인상 대비 서비스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천500원(일반인 요금 기준)으로 인상됐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류장 무정차 통과'로 6건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시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구미시는 대대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2023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사곡역을 중심으로 공단과 쉽게 오갈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및 환승시스템 구축을 용역 과정을 거쳐 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이 연기되면서 용역도 함께 연기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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