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칠곡군수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이 갈지자 행보로 지역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칠곡군수 후보자 재공모를 통해 곽경호 전 경북도의원, 김재욱 전 TBC 상무이사, 서태원 전 봉화부군수, 장재환 전 경북군의원 등 4명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
재공모에는 총 7명이 신청했지만 김창규 전 경북도의원,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이상곤 전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사무차장 등 3명은 컷오프됐다.
중앙당 공관위는 7, 8일 이틀간 경선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100% 일반)를 실시해 칠곡군수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당 공관위는 총 9명의 공천 신청자 중 이번 재공모에서 경선 후보로 선정된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김재욱 후보를 공천자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 샘플에서 '상주시장 여론조사'라는 안내 멘트가 나간 것이 문제가 돼 재여론조사 결정을 내렸고 일부 후보들의 반발로 중앙당 공관위에서 경선 관리를 맡게 됐다.
결국 부실한 여론조사로 경선을 2차례 진행하게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 간 네거티브전이 가열되며 법적 공방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고 재공모에서 또 다시 탈락한 후보들은 "2번이나 들러리를 섰다"며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군민들도 부실한 경선 관리로 지역 민심 분열 등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민 정모 씨는 "이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니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후보자들은 후보자들대로 이전투구 선거판 모습을 연출해 앞으로 그 여파로 칠곡군이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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