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희's 픽, 윤 대통령 구두에 관심폭발…직장인·맘카페도 들썩

국내 컴포트슈즈 업체 바이네르…尹구매 알려지자 회사 홈피 다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깜짝 쇼핑'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이 구매한 국내 중소기업 신발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대통령 대변인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서 국내 기능성 신발 브랜드 바이네르의 검은색 신발 한 켤레를 샀다.

구두끈이 따로 없는 로퍼 스타일 신발로, 가격은 정가에서 30% 할인된 19만8000원으로 알려졌다. 이 구두는 김 여사가 직접 고른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를 신어본 뒤 "편하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하면서도 양복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산 것인데, 너무 낡아서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평소 바이네르 신발을 신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쇼핑에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던 중 이 업체의 신발을 추천 받아 구매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부부의 쇼핑 사실이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직장인·맘카페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바이네르 구두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현재 바이네르 공식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이 초과돼 사이트가 다운된 상태다.

한 누리꾼은 "김건희 여사가 워낙 안목이 좋아서 그런지 소상공인, 중소기업 의류 제품을 사도 다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면서 "나도 로퍼 디자인으로 남편주려고 한켤레 샀다"고 인증했다. 직장인 누리꾼도 "처음 들어본 브랜드인데 이태리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기업 제품이었다"며 "평소 백화점에서 사는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데 무척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네르 공식 블로그 캡쳐
바이네르 공식 블로그 캡쳐

헌편,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지인들 연락과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윤 대통령이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 한 백화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발 구매에 함께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구두 한켤레를 구매했다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 한 백화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발 구매에 함께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이날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구두 한켤레를 구매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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