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6.1 지방선거 목포시장 무소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위원장으로 있는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전남 완도군의 명소인 청산도를 찾아 지선 경쟁 상대인 현 목포시장,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청산도에 세워져 있는 김종식 후보 동상을 유튜브 라이브로 소개하며 비판한 것이다.
이날 낮 손혜원 전 의원은 '청산도에 왔습니다. 서편제를 촬영했던 기막힌 자리에 기막힌 동상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김종식 후보가 완도군수로 있던 2013년 7월에 제막식을 한 그의 흉상(사람의 얼굴부터 가슴까지만 표현한 것) 동상을 소개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 4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 "그 이름도 악랄한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목포 재선시장에 나온 현 시장 출신"이라며 "목포에 또 동상을 세울까 걱정되는"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동상은 본인의 현직 군수 시기에 만들어져 설치된 것이라 논란이 됐다.
당시 동상 옆에는 '작은 섬 완도를 국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군수의 열정과 헌신은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종식 당시 군수의 약력이 상세히 적혀 함께 시선이 향했다.
아울러 김종식 후보의 고향은 완도군 소안도인데, 청산도는 그 동쪽에 위치한 섬이라 논란에서 함께 언급됐다. 청산도는 앞서 손혜원 전 의원도 언급했듯이 영화 '서편제'(1993)의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해진 섬이다.


동상 제작 및 설치 등에 든 비용은 청산도 소재지인 청산면 주민 1천16명과 청산농협 등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해당 동상에 대한 비판을 두고 주민들 등이 기금을 모아 만든 동상이라는 해명이 나왔지만, 현직 군수 신분으로 직접 제막식에 참석한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된 바 있다.
손혜원 전 의원은 영상 말미에서 "제가 누가 밉고 누구를 어떻게 하고자라기보다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완도군수)3선하고 나가면서 평이한 업적으로 이런 동상을 세우는 데, 자기가 넌지시 OK(오케이)를 하고 해당 장소를 내어 주고 제막식에 본인이 웃으면서 사진 찍는 역사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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