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만찬을 주최한 가운데, 백악관발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악관은 "오늘 저녁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10분 정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한미)동맹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2분부터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환영 만찬 전 시점이다.
통화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면서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면서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 첫 순방지로 정해 방문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제기됐던 대북 특사 요청 등 향후 두 전·현직 대통령 간 소통이 있을 여지로도 해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계획이 나온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이었던 지난 4월 28일 청와대는 백악관 요청으로 (퇴임한 시점의)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한 신분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수차례 김정은 북측 국무위원장과 만난 점이 근거가 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20~22일) 전날이었던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 측으로부터 회동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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