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삿말을 하러 연단에 올라가는 동안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손을 꼭 잡았다. 마치 앞으로 4년 간의 '찰떡 호흡'을 예고하듯 끈끈한 스킨십으로 행사를 시작하며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당선인들은 재치있는 소감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소감을 짧게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두 문장으로 짧게 끝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머지 시간을 내가 채우겠다"고 받아쳤다. 대구 기초단체장 소감에도 웃음이 이어졌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무투표 당선으로 받은 '복' 주민들께 나누겠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 모노레일 설치할 수 있도록 매일신문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도 한복을 입었다. 올해는 핑크색으로 한껏 멋을 뽐냈다. 지난 1월 열린 매일신문 신년교례회에서 이 도지사는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와 함께 "상주에 있는 한복진흥원에서 제작한 경북 구미 전국체전 단복"이라며 빨산색 재킷을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아이구, 이게 얼마만이야"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로 오랜만에 가진 대형 행사에 참가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상 첫 '자매 대구시의원'이 된 이재화·이재숙 당선인은 기쁨을 만끽했다. 이재화 당선인은 "가족들은 다 좋아해주는데, 질투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자매끼리 호흡을 맞춰 멋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사회자는 당선인들이 매일신문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내일 자 신문 1면에 나온다"며 재치로 주목을 끌었다. 사회자 말에 당선인들은 카메라를 쳐다보며 집중했다. 당선인 소개에서도 "호명할때 일어나면 카메라에 더 많이 잡힐 수 있다"고 일렀다.
○…대구 북구 당선인들이 모인 1-1번 테이블에서는 당선인들의 나이가 확 젊어진 모습이었다. 40대인 김지만·류종우 시의원 당선인, 30대 초반의 오영준·이상봉 북구의원 당선인이 나란히 둘러앉으면서다. 덕분에(?) 사이에 낀 하병문(62) 시의원 당선인은 너털웃음만 지어야 했다.
○…대북공연단 노리광대 '새로운 울림' 국악팀의 멋진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간은 7분으로 지미집도 동원에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당선인들은 공연에 집중하며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다.
○…성주참외 홍보대사로 위촉된 청학동 김봉곤·김다현 부녀도 당선인 발전결의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 양은 참외 색깔인 노란색 원피스를 입었다.

○…남한권(62·무소속) 울릉군수 당선인은 16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참석자 중 행사장에 오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주인공이었다.
그는 울릉도에서 포항까지 뱃길로 6시간여, 또 포항에서 대구까지 차로 1시간 30분여.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자 들인 시간만 모두 8시간가량. 행사 뒤 돌아가는 시간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야하는 긴 여정이었으나 그는 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의 시·군정을 이끌고 의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그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울릉을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그는 "울릉을 팔기 위해 왔다"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청송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골프장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재선에 성공한 윤경희 청송군수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멋진 골프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청송군은 27홀 대중제 골프장 건설 시공자를 낙점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청송이 사업을 잘 추진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 사업의 성공이 경북북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선순환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재선에 성공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세계 교육의 표준이 될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북교육의 정상화를 원하는 많은 도민들의 바람이 저를 재선으로 이끈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화하면서 학교 교육도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 모두가 어떠한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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