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당선인 결의회] 손 맞잡고 화기애애, 서로 지역현안 관심 당부도

행사장 이모저모
남한권 당선인 '8시간 대장정' 울릉서 뱃길·도로 달려 도착
3040 모인 대구 북구 테이블 60대 하병문 당선인 돋보여

16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16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삿말을 하러 연단에 올라가는 동안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손을 꼭 잡았다. 마치 앞으로 4년 간의 '찰떡 호흡'을 예고하듯 끈끈한 스킨십으로 행사를 시작하며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당선인들은 재치있는 소감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소감을 짧게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두 문장으로 짧게 끝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머지 시간을 내가 채우겠다"고 받아쳤다. 대구 기초단체장 소감에도 웃음이 이어졌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무투표 당선으로 받은 '복' 주민들께 나누겠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 모노레일 설치할 수 있도록 매일신문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도 한복을 입었다. 올해는 핑크색으로 한껏 멋을 뽐냈다. 지난 1월 열린 매일신문 신년교례회에서 이 도지사는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와 함께 "상주에 있는 한복진흥원에서 제작한 경북 구미 전국체전 단복"이라며 빨산색 재킷을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아이구, 이게 얼마만이야"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로 오랜만에 가진 대형 행사에 참가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상 첫 '자매 대구시의원'이 된 이재화·이재숙 당선인은 기쁨을 만끽했다. 이재화 당선인은 "가족들은 다 좋아해주는데, 질투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자매끼리 호흡을 맞춰 멋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사회자는 당선인들이 매일신문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내일 자 신문 1면에 나온다"며 재치로 주목을 끌었다. 사회자 말에 당선인들은 카메라를 쳐다보며 집중했다. 당선인 소개에서도 "호명할때 일어나면 카메라에 더 많이 잡힐 수 있다"고 일렀다.

○…대구 북구 당선인들이 모인 1-1번 테이블에서는 당선인들의 나이가 확 젊어진 모습이었다. 40대인 김지만·류종우 시의원 당선인, 30대 초반의 오영준·이상봉 북구의원 당선인이 나란히 둘러앉으면서다. 덕분에(?) 사이에 낀 하병문(62) 시의원 당선인은 너털웃음만 지어야 했다.

○…대북공연단 노리광대 '새로운 울림' 국악팀의 멋진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간은 7분으로 지미집도 동원에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당선인들은 공연에 집중하며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다.

○…성주참외 홍보대사로 위촉된 청학동 김봉곤·김다현 부녀도 당선인 발전결의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 양은 참외 색깔인 노란색 원피스를 입었다.

16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16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6·1 지방선거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강대식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남한권(62·무소속) 울릉군수 당선인은 16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당선인과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결의회' 참석자 중 행사장에 오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주인공이었다.

그는 울릉도에서 포항까지 뱃길로 6시간여, 또 포항에서 대구까지 차로 1시간 30분여.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자 들인 시간만 모두 8시간가량. 행사 뒤 돌아가는 시간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야하는 긴 여정이었으나 그는 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의 시·군정을 이끌고 의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그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울릉을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그는 "울릉을 팔기 위해 왔다"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청송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골프장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재선에 성공한 윤경희 청송군수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멋진 골프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청송군은 27홀 대중제 골프장 건설 시공자를 낙점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청송이 사업을 잘 추진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 사업의 성공이 경북북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선순환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재선에 성공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세계 교육의 표준이 될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북교육의 정상화를 원하는 많은 도민들의 바람이 저를 재선으로 이끈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변화하면서 학교 교육도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 모두가 어떠한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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