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에 한국인 용병 13명이 가담,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 수명 정도가 추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10명이 넘는 많은 규모이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공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한국인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군에 가담했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고, 8명은 떠났으며, 1명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통계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최근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한 이근 예비역 대위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발표를 두고 우리 정부는 관련 정보가 없어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이같은 통계를 발표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매일 인명 및 군사 장비의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용병 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사실상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동쪽 인접 국가인 폴란드에서 가장 많은 1천831명이 건너와 군에 가담, 이 가운데 378명이 전사하고 272명은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이 밖에도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들을 비롯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에서도 수백명 규모의 용병이 우크라이나군에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 1명씩 우크라이나 군에 가담했고, 모두 생존해 남아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의 13명 참전 집계는 러시아가 아시아로 분류한 조지아(355명 참전), 시리아(200명), 터키(61명), 이스라엘(35명) 등 사실상 유럽 및 중동 지역 국가들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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