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다큐인사이트 '인생정원-붉은 매화가 피면'이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힘겨운 투병을 하면서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꽃을 포지하지 않았던 '진주 매화 숲' 박정열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경남 진주에는 축구장 7개 크기의 매화 숲이 있다. 홍매를 비롯해 수양매, 운룡매 등 50여 종의 매화가 피고 지며 제일 먼저 봄을 알린다. 올봄에도 수많은 상춘객이 다녀갔다.
매화 숲을 조성하는 데 꼬박 14년이 걸렸다. 조경가 박정열 씨와 야생화 가게를 운영하던 아내는 평생 번 돈을 털어 숲을 위해 썼다. 시작은 진주에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당시 베어지고 버려지던 매화나무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 30여 그루를 모셔왔다. 이후 전국에서 구해 온 희귀 수종의 매화를 심고 관리해 숲을 일궈냈다.
박 씨는 죽음 같은 겨울을 이겨내고 기어이 생명을 틔우는 강인한 소성의 매화가 좋았다. 하지만, 박 씨는 그토록 기다리던 새 봄을 맞이하지 못하고 지난해 연말 난치성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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