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광폭 행보'로 주목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제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희망하는 배우자들은 참여할 수 있다. 저희는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행한다면 첫 외교 무대 등판이 된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0~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만찬에 앞서 '올림머리' 차림으로 영접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했지만, 공식 일정에 나서진 않았다.
특히 '조용한 내조'에서 벗어나 광폭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외교무대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셈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김 여사는 최근 공식·비공식 활동 범위를 넓히며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영화계 인사들을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지난 1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고 같은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지난 18일에는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 비공식 개인일정으로 참석해 공개연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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