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검 반부패부장 신봉수, 대구고검장 최경규

검사장급 33명 첫 정기인사…부산고검장 노정연 첫 여성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 정문을 나서고 있다. 노 지검장은 이번 법무부 인사에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배치됐다. 연합뉴스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 정문을 나서고 있다. 노 지검장은 이번 법무부 인사에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으로 배치됐다. 연합뉴스
최경규 신임 대구고검장
최경규 신임 대구고검장

검찰 핵심 요직인 이른바 '빅4' 가운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직에 '윤석열 사단'의 한 명인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공판부 검사가 승진 배치됐다. 대구고검장으로는 최경규(사법연수원 25기) 현 의정부지검장이 부임한다.

법무부는 22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이달 27일 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봉수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특수1부장, 검찰총장 시절엔 중앙지검 2차장을 담당했다. 특수1부장 시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수사를, 중앙지검 2차장 시절에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지휘 등을 했다.

최경규 신임 대구고검장은 서울 숭문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부산지검에서 검찰에 입문, 2019년 청주지검장, 2020년 창원지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특수통인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 보임한다. 특수통이자 역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28기)는 의정부지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신 검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형사3부장이었다.

검찰 내 대표 공안통인 송강(29기) 청주지검 차장은 대검 기조실장으로 배치됐다. 이날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도 나왔다. 노정연(25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배치됐다. 앞서 사의를 밝힌 김관정(26기) 수원고검장과 이정수(2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은 의원 면직됐다.

이번 인사로 검찰에 쌓인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검찰엔 '대장동 사건'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이 쌓여 있다.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조작 사건'도 곧 검찰이 수사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 인사를 먼저 하는 것이 순리이기는 하지만 통상 인사에서 검찰총장보다 법무부 장관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순서가 큰 의미는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에서 우선 전체적인 진용을 갖추고 보자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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