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금오공대,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집중

학제개편·융합 전공 신설 등 발빠른 움직임

금오공대 AI·빅데이터센터 실습실 전경.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대 AI·빅데이터센터 실습실 전경. 금오공대 제공

반도체 인력 육성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도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학제 개편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금오공대는 오는 2학기부터 2024학년도까지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전자공학부 '정보전자전공'은 '반도체시스템전공'으로 전공 명칭을 변경해 매년 40명의 반도체 설계 전문 학사 인력을 배출한다. 특히 반도체 설계, 제조 및 세트 업체 34곳이 참여하는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교육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기반 기술 강화가 기대된다.

금오공대는 이미 올해 신학기부터 첨단사업 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에 '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해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인공지능공학과는 AI·SW 분야 핵심 이론과 AI 프로젝트 기획 및 구현을 위한 현장형 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 관련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오공대는 대학원도 첨단산업 분야를 주도하는 특성화 대학원 육성이란 비전 아래 첨단학과 신설 및 학제 개편, 학제 간 융합전공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 분야 첨단학과 신설을 비롯해 지역산업과 연계된 탄소소재 및 탄소복합재 분야 연계전공 신설, 그리고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융복합전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2023학년도부터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온라인 석사 학위과정' 도입도 검토 중이다.

금오공대는 지난 2019년 'AI·빅데이터센터'을 설치해 데이터 분석을 위한 교육 혁신 프로세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포털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으며, 지난 20일엔 'AI·빅데이터실습실'을 오픈하기도 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첨단산업 분야 인력 공급에 주도적 대응을 위해 반도체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맞춤형 학제 개편을 통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 있는 특성화 인재 양성으로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학생들의 창의 활동 공간인
금오공대 학생들의 창의 활동 공간인 '아이디어 팩토리' 전경. 금오공대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