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동남아 대상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의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2020년(759억달러)보다 확대, 883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미국 상대 경상수지 흑자가 449억6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14년(415억달러) 기록을 뛰어넘었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선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천20억5천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등 상품 수출이 늘고 운송 수입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또 2021년 중국 상대 경상수지 흑자는 236억1천만달러로 2020년(172억5천만달러)보다 늘었다. 운송 수입이 늘면서 서비스수지가 7억3천만달러에서 37억2천만달러로 확대된 덕을 봤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선 경상수지가 2020년 적자에서 2021년 흑자(12억7천만달러)로 전환됐다. 선박과 승용차, 화공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중남미 경상수지 역시 2020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2억9천만달러)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 상대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21억4천만달러로 전년(202억2천만달러)로 더 확대됐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동 상대 경상수지도 적자였는데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0년 282억6천만달러에서 2021년 480억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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