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전기차 전용)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퀘어 빅 카후나의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 6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이후 7월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6의 실물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오닉 5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했다. 후면부의 리어 스포일러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 등이 결합됐다.
외장에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처음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은 고급스러운 질감과 선명하고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이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6 내장을 살펴보면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는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과 함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긴 휠 베이스로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 버튼은 모두 센터 콘솔로 이동시켰고, 조작 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였다.
아이오닉 6에서 처음 적용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과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센터 콘솔 표시등과 에어 벤트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진다. 상단과 하단 각 64가지로 총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기 날개 끝단 '윙렛' 형상을 차용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일체형 대시보드와 2열 도어 암레스트는 집 안의 가구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했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6에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펫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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