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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백기'…집합건물 1년 내 매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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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집합건물 매도 4명 중 1명은 3년 이하 보유자
대내외 여건 악화, 금리 급등 등으로 대출 부담 증가한 영향
"장기 보유보다 처분 늘어날 듯"

올해 전국 집합건물에 대한 매매 거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단기간 내에 파는 매도인 비율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 처분 압박을 받은 탓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18일 집합건물 매매 거래 보유 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등 개별 등기 건물을 이르는 말이다. 통계 수치는 등기정보광장 데이터(올해 7월 10일 기준)를 기준으로 했다.

직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3년 간 매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분기별)를 살폈을 때 2020년 4분기 42만2천42건을 기록한 이후 매매 거래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올해 1분기(25만5천89건), 2분기(24만8천633건) 매매 거래 건수는 2020년 4분기의 60%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

집합건물 매매 거래가 감소 중인 가운데 이를 매수한 뒤 단기간에 파는 비율은 높아졌다. 매수 후 3년 이내에 매도한 비율(올해 2분기 기준)이 26.13%로 전체 매도인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매수 후 1년 이내에 판 매도인 비율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엔 9.92%로 집계됐다.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비율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고 대출에 따른 부담이 커진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을 끼고 구입했던 투자 목적의 집합건물들 경우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금리에 부담을 느껴 처분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대출 중 높은 금리 구간의 대출액 비중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는 3% 이하 금리 비중이 78.6%였으나 현재는 3% 이상 금리 비중이 83.3%에 이르는 등 금융비용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직방 관계자는 "매물이 적체되면서 적기에 매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 부동산 보유에 따른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면서 장기 보유보다는 처분을 선택하는 매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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