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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어민 선박에 살인 흔적 있었다는 문재인 정부…당시 검역관 "혈흔 흔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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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찧으며 자해하는 모습(왼쪽), 자해를 한 탈북 어민이 호송 인력에 이끌려 군사분계선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일부 영상 캡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찧으며 자해하는 모습(왼쪽), 자해를 한 탈북 어민이 호송 인력에 이끌려 군사분계선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일부 영상 캡처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어선을소독했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어민들이 타고 온 배에 살인 증거가 될 만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통일부가 나포 어선에서 혈흔을 발견했다고 밝힌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이날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11월 2일 해군 제1함대에서 165분간 해당 어선을 소독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은 '혈흔 목격' 확인 요청에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월북을 조작했듯, 강제 북송 사건에서는 혈흔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며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뿐 아니라 당시 강제 북송 사건의 진실을 은폐한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수사가 빈틈없이 진행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당시 통일부 발표와 정반대다. 2019년 11월 8일 김은한 당시 통일부 부대변인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혈흔이나 DNA가 확보됐나' 질문에 "혈흔 같은 것이 어느 정도 배 안에 그러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김연철 당시 통일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타고 온 배에 여러 가지 (살인의) 흔적이 있었다"고 했다.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북송된 어민들이 합동신문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혈흔을 씻어냈다고 진술했다는 전언을 공개했다. 정 전 실장은 "범인들은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고, 범행도구를 포함한 모든 증거물을 바다에 던져버렸다. 핏자국을 바닷물로 씻어낸 후 페인트칠까지 해서 증거를 완벽하게 인멸했다"며 "이들은 그냥 사람 한두 명 죽인 살인범이 아니라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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