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2강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각종 매체에서 예상 전력과 순위를 점치는 가운데 토트넘이 시즌 3위를 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는 '브라질 특급' 히샤를리송, '측면 자원' 이반 페리시치, 중원에서 힘을 보태줄 이브 비수마 등 든든한 자원을 품었다. 여기에 토트넘은 빌드업 능력을 인정받는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와 라이트 윙백 제드 스펜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까지 영입했지만 리버풀과 맨시티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분석된 것.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다가 막판 스퍼트를 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순위가 상승하리라는 예상의 근거로 '공격력'을 꼽았다.
에버턴 '레전드' 레온 오스만은 "이미 만만치 않은 토트넘의 공격진에 히샤를리송이 가세하면서 더 균형 잡힌 모습을 갖추게 됐다"면서 "손흥민 뒤에서 다른 공격수까지 달려드는 토트넘의 공격은 어떤 팀과도 경쟁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BBC 전문가들은 '수비'를 토트넘의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았다.
마이클 브라운은 "토트넘의 전력은 웃음이 나올 만큼 좋아졌다"면서 "단 하나 남은 의문은 스리백 수비진이 한 시즌 동안 얼마나 강건하게 버틸 수 있는지다"라고 짚었다.
오스만 역시 "토트넘이 수비만 잘 가다듬는다면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등 주축들이 떠났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약점으로 꼽혔던 최전방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엘링 홀란드까지 가세, 우승후보 1순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버풀도 사디오 마네의 빈 자리를 신예 공격수 다윈 누녜스로 채웠고, 반 다이크 등 수비 주축들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2022-2023 EPL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EPL은 11월 12~13일께 열리는 16라운드를 끝으로 긴 휴식기를 갖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례적으로 11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나라의 대표선수 소집일은 14일이다. EPL은 12월 18일께 '박싱데이' 일정으로 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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