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41세 나이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단식 승리를 맛봤다.
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총상금 269만7천250 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2000년 이후 만 40세가 넘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선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다테 기미코(일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윌리엄스가 네 번째다.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한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며 1년 2개월만에 따낸 승리에 감격했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승자를 상대한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친 후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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