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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과소지역 1위 '봉화'…고령인구 비율은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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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소멸 위험 더 커졌다
각 2위도 영양·군위군 올라…전국 단위 조사 상위권 오명

최근 3년간 경북의 인구감소 및 인구소멸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북 봉화군과 영양군의 인구소멸 위험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국토조사를 통해 전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 진단한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와 '국토조사 국토지표 데이터베이스(DB)'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과소지역을 500m 격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 5인 이하가 거주하는 지역을 의미하는 인구과소지역이 전 국토의 14.3%로, 2020년(14.1%)에 비해 0.2%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인구과소지역 비율이 3.76%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38.61%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36.49%로 강원 다음으로 높았다. 경북의 비율은 2018년 34.34%, 2019년 35.14%, 2020년 36.09%, 2021년 36.49%로 계속 높아졌다.

대구의 인구과소지역 비율은 19.4%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대구의 비율은 2018년 18.35%에서 2019년 19.52%로 증가했으나 2020년 18.95%로 떨어졌다. 3년 전과 비교해보면 대구와 경북은 이 비율이 모두 확대됐다.

특별·광역시에서 서울(2018년 3.92%→2021년 3.76%)과 광주(18.49%→18.26%) 등은 낮아졌고, 대전(19.25%→19.91%), 대구(18.35%→19.40%), 부산(17.22%→18.33%) 등은 높아졌다.

도 단위에선 제주(27.82%→26.86%)가 유일하게 낮아졌고, 강원(37.15%→38.61%), 경북(34.34%→36.49%) 등은 모두 높아졌다.

전국 시·군·구 중에선 경북 봉화군이 49.89%로 가장 높았으며 영양군이 47.94%로 뒤를 이었다.

인구과소지역 비율이 40% 이상인 시·군·구 23개 가운데 경북은 7개 지역(봉화·영양·청송·군위·의성·영덕·울진)이 포함됐다.

아울러 고령인구비율에서도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43.18%), 군위군(42.36%)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고령인구비율 상위 15개 시·군·구 중에서 경북에서만 7개 지역이 포함돼 고령화가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는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교육, 문화, 체육, 보건, 교통 등 생활 필수시설의 이용 편의성을 분석한 결과도 담고 있다.

지난해 새로 분석한 전기차충전소 이용 편의성을 500m 격자로 분석한 결과, 전기차충전소 이용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거리(접근성)는 전국 평균 4.0㎞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시와 제주도의 전기차충전소 평균 접근성 거리가 각각 920m, 1천m로 나타나 이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생활권 공원, 도서관, 병원, 종합병원, 지진 옥외대피소, 소방서 등 25종의 시설에 대한 접근성 지표도 담고 있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 플랫폼의 국토통계지도(http://map.ngii.go.kr) 서비스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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