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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기자회견은 내부 총질…폭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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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부총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자체가 내부총질에 해당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해서 '망언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라며 "억울한 점도 있고 화도 날 것이지만 정치인은 해야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데 전체적인 기자회견은 지나쳤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징계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있으면 성비위 사건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며 기자회견과 적극적인 여론전에 대한 이유를 유추하자 나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싸울 것이 아니라 사법적으로 싸워야 된다"라며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통령도 사람이다'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좀 더 포용을 했으면 어땠을까요"라고 궁금해 하자 나 전 의원은 "홍준표 시장이 요새 말씀을 잘하시더라"면서 "(홍 시장의) 대통령도 사람이다, 그 한마디 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여권 내부의 갈등, 당과 대통령실 또는 정부에 리스크가 좀 있는 것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의 폭탄이 떨어져 너무 아쉽다"라고 말하며 내부 총질이 '폭탄급'이 됐다고 표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속에서 차기 당권 도전여부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한 적 없다. 웬만하면 안 했으면 한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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