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에 농업 및 신기술 관련 정책·노하우를 자문할 경북 농업대전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7일 출범했다.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생산‧유통‧경영 각 분야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농업정책, 스마트농업, ICT·메타버스, 기업경영 등 16개 분야에 민‧관‧산‧학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됐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손재근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경북도는 지난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는 농정비전을 선포했다.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고령화·인구감소를 극복하면서 생산량도 증대한다는 것이다. 관련 기술을 지닌 청년층의 경북도내 유입도 꾀한다.
민선 8기 지방시대준비위원회도 지난달 5일 도민보고회에서 농축산 부문에 대해 "우선 기술혁신을 통해 농산어촌을 디지털 혁신타운으로 대개조하고 농산어촌의 생산구조를 기존 소규모, 영세, 자경의 구조에서 대규모, 기업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고령의 농어민들이 힘들게 일하지 않도록 기업의 주주가 되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추진위는 이런 농업혁신 구상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경북농업 첨단화와 농촌공간 재구조화 관련 자문, 정책 제시 등 현장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수행한다.
추진위는 특히 농업 및 4차 산업혁명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분야 등의 위원도 포함한다. 이는 그간 농업 분야에 국한했던 정책개발 수준을 넘어 농업정책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이 지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김재수 공동위원장은 "오늘날은 국내 농업계에 경작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어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 이철우 지사가 옳은 방향을 잡았다고 본다. 그와 발맞춰 경북이 할 수 있는 농업대전환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연세가 여든 넘은 분들이 현장에서 농업에 애쓰고 있는데, 기술력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에 들어와 공동영농을 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도 살렸으면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일반화하는 지금이 농업대전환의 적기다. 추진위와 함께 경북 농업의 대전환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을 확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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