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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징계 후 조용히 지내던 이준석 무리한 비대위로 사실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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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이준석. 연합뉴스
최재형, 이준석. 연합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당 비대위 체제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에 따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직무정지되면서, 27일 저녁 국민의힘이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해 새 비대위 구성 등의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짧은 소감을 밝혔다.

▶최재형 의원은 28일 0시 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처분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양두구육이 아니라, 징계 이후 조용히 지내던 당 대표를 무리하게 비대위를 구성해 사실상 해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모든 것은 빈대 때문이니, 초가삼간 다 태우더라도 빈대만 잡으면 된다는 당"이라고 꼬집었고, 이어 "나라와 당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라고도 했다.

▶이는 긴급 의총에서 새 비대위 구성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등 발언을 두고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이라며 강력 규탄한 것은 물론, 당 윤리위에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나타낸 맥락이다.

의총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모멸감을 받았다고 지목한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은 지난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선 과정에서)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던 것은 바로 저"라는 취지의 표현이다.

여기서 '개고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내지는 윤석열 대선 후보)을 가리켰다는 해석(김미애 의원), 자신을 가리켰다는 풀이(이철규 의원) 등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봤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 생각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사자성어 자체를 이해 못 하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어 이번 의총에서 "당원들이 모멸감을 느꼈다"는 또 다른 해석이 나온 것이라 '해당 표현이 당원들을 가리킨 것인지' 이준석 전 대표가 따로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재형 의원은 이번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가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국민의힘 최고위 해산과 이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한 비대위 구성 등 최근 일련의 과정이 이준석 전 대표 해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는 시각을 밝힌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면서 최재형 의원은 애초 비대위 구성 및 당 대표 자동해임이 단초가 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만든 '후폭풍'을 두고 본질이 아니라 곁가지인 이준석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등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이번 의총에서 4가지 결의 중 하나(강력 규탄 및 윤리위 추가 징계 조속 처리 요구)로 구성해 문제 삼은 것 역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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