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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가을 송이 "구경도 어렵네"…산불 여파 공판장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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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70% 불타…생산량 줄고 가격은 치솟을 듯

울진 금강송송이. 매일신문DB
울진 금강송송이. 매일신문DB

올해는 경북 울진 송이를 구경하기 힘들 전망이다.

9월부터 본격적인 송이버섯(이하 송이) 수확이 시작되지만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울진 송이의 주생산지인 울진읍과 북면, 죽변면, 금강송면 등이 화마를 입어 송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 송이 생산량은 울진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물량 자체가 확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나마 생산되는 송이는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등급의 경우 kg당 평균 4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이 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송이를 위탁판매하는 울진군산림조합은 추석을 앞두고 적당한 비와 일교차로 인해 올해 송이 작황이 좋아 가격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물량이 없어 공판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조합은 그나마 울진 온정면과 평해읍 등 남부권 지역에서 채취되는 송이 위탁판매를 위해 10일부터 평해읍에 임시공판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진군산림조합 수매 물량 기준으로 1만2천159㎏의 송이가 거래됐고, 거래금액은 30억원에 달한다.

울진군은 해마다 9월에 열었던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또 산불 피해를 입은 송이 농가들에게 3년 동안 채취 금액의 50%를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남동준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올해는 울진의 송이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고 금액은 상대적으로 비싸질 것 같다"며 "피해를 입은 송이 농가를 위해 조합이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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