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만에 낙동강변 탈춤축제장을 벗어나 원도심 거리형 축제로 탈바꿈했던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우리나라 대표축제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면서도, '원도심 상권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는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마무리 됐다.
축제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마련한 올 해 탈춤 축제에는 첫날 4만여명, 둘째날 6만명에 이어 연휴 기간 동안에는 하루 10~15만여명이 안동을 찾아 원도심과 하회마을, 월영교 일대를 연일 인산인해의 물결로 만들었다.
특히, 축제가 열렸던 안동 중구동와 서구동 일대 원도심에 자리한 도심 상권과 전통시장들은 밀려드는 축제 인파들로 인해 준비된 재료들이 일찌감치 동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깜짝 놀랐다는 반응들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원도심과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도심 거리형 축제 개최 의도는 100% 맞아 떨어졌다. 축제는 지역 주민과 지역 경제가 함께 움직여야 성공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 결과"라 했다.
권 시장은 "내년에는 축제 기간을 기존대로 연장하고, 원도심 전체를 완전 축제장으로 만들어 구시장 뿐 아니라 뚝넘어 중앙신시장까지 축제 인파들로 북적이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탈춤축제와 민속축제를 분리시켜 축제 시너지 효과와 축제마다의 고유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올해 안동 탈춤축제는 경동로 거리무대, 홈플러스 앞 경연무대, 웅부공원 민속무대 등 7개 축제 공간과 월영교 개목나루 일대, 하회마을 등 안동 시내 곳곳을 축제 공간으로 활용해 거리형 축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탈춤축제 입장권 일부를 탈춤 축제 쿠폰으로 재발행 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상가 중 축제와 관련된 우수한 상가 디스플레이와 메뉴를 개발한 상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가 디스플레이 & 메뉴개발 콘테스트'를 개최해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축제장을 찾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매를 찾아라!'는 축제장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0명의 이매 중 진짜 이매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도심 축제가 열린 음식의거리와 문화의거리 등에서는 길거리 공연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으며,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옮겨지도록 했다.
음식의거리 골목은 새벽 2~3시까지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불야성을 이뤘으며, 찜닭골목 등 전통시장과 상인들은 평소보다 5~10배 이상의 매출상승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원도심과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도심 거리형 축제 개최 의도는 100% 맞아 떨어졌다. 축제는 지역 주민과 지역 경제가 함께 움직여야 성공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 결과"라 했다.
이어 "즐길거리, 먹을거리, 볼거리 등 원도심 거리형 축제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과 함께 탈춤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도심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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