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이 내년 3월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저녁 'KBS 뉴스9'에 출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내년 3월쯤 유행이 거의 끝날 수 있어 그때 충분히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내년 봄엔 마스크를 벗는 일상이 찾아올 수 있다. 지금 (유행이) 거의 막바지"라고 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할 이번 겨울이 고비"라고 지적했다. 마스크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어서 현재 실내 마스크 의무는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다른 나라들도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에선 의무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떨어지고, 코로나19 병상과 백신·치료제 등 의료·방역체계를 통해 이번 겨울 찾아올 수 있는 7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4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대면 접촉 면회도 허용된다. 이전까지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은 비접촉 면회만 가능했다.
다만, 방문객은 사전에 예약하고 신속항원검사 음성을 확인해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만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방역 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이들 시설에서의 외부 프로그램 운영도 재개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3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향후 방역 상황에 따라 감염취약시설 방역 개편 조치를 다시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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