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듣는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카바코스 국내 첫 독주회

12‧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 연주
무결점 가까운 정교한 테크닉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대구 관객들을 만난다.

카바코스는 12, 13일 이틀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들려준다. 첫날엔 파르티타 3번과 소나타 2·3번을, 둘째 날엔 소나타 1번과 파르티타 1·2번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협연을 위해 여러차례 내한했던 카바코스가 국내에서 독주회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구 공연에 이어 15, 16일 이틀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도 연주를 선보인다.

카바코스는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힌다. 198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17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한 이후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았고, 빈필, 베를린필,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같은 메이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무결점에 가까운 정교한 테크닉과 깊은 음악적 통찰로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라는 게 음악계의 평가다. 그는 내년 봄에도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 관람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이틀 공연을 모두 구매하면 '카바코스 패키지'가 적용돼 30% 할인된 가격으로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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