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관련 포항시청·아파트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경북경찰, 5일 오전부터 두 시설 압색…재난대비 및 안내방송·배수시설 관리 책임 가릴 듯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8일 경찰, 소방 등이 1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8일 경찰, 소방 등이 1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포항시청과 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북경찰청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수사전담팀은 5일 오전부터 포항시청과 포항 남구 인덕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관리업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항시청 안전 관련 부서인 안전총괄과·재난안전상황실 등에서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태풍 북상에 대비해 세운 수해 대책, 사고 전후 현장 방문 조치 내역 등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포항시가 보유한 냉천 등 하천 정비사업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포항시에 대해 자연재해 대비 및 조치 미흡 여부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주민들에게 '이동 주차' 안내방송을 한 점과 배수시설을 적절히 관리했는지 등 책임 여부를 각각 가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영장 집행 사실 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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