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을 대구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대구시의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 대구시와 정부간 공식협의가 이뤄진 가운데 안동지역 상공인들이 안동 수자원을 활용한 낙동강 상하류 상생협력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6일 안동상공회의소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안동시 수자원 산업화 촉구 결의대회 성명서 발표장에는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상공위원 등 30여명이 함께해 "안동댐·임하댐 입은 피해,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상공인들은 "안동은 1976년과 1992년 안동·임하 양댐 건설로 자연환경보존지역과 수변구역 등 지정으로 각종 피해만 입어왔다"며 "낙동강 하류 영남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맑은물을 공급하면서도 안동은 농업용수 부족 등 암울한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지역 상공업계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양 댐을 활용한 안동시의 수자원 산업화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한다"며 "일방적 희생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방안을 제시해 상·하류지역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수계기금 배정,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책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선행돼야만 낙동강 상·하류지역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협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성명은 안동지역 상공인들이 대구시와 안동시가 추진하는 안동·임하댐 대구활용 문제와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인 '낙동강 광역상수도 사업'에 대해 상·하류 상생을 전제로 한 지지선언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방문규 대통령실 국무조정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차원의 협조를 당부하는 사업을 언급하면서 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과 함께 낙동강 광역상수도 사업도 함께 건의, 권기창 시장의 공약사업인 '낙동강 광역상수도 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구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낙동강 광역상수도 사업에 대한 당위성이 공감대로 형성됐다.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직접 대구시-안동시 물 상생관련 구체적 계획과 입장을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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