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킹·씨름…볼거리 많은 '팔공산 승시' 14일 개막

16일까지 사흘간 동화사서 열려
다양한 불교문화체험 행사 마련…16일 사명대사 수장고 기공식도

팔공산 승시의 최대 볼거리인 씨름대회. 힘센 스님들의 한판승부가 제법 수준이 높은 경기를 선사한다. 매일신문 DB
팔공산 승시의 최대 볼거리인 씨름대회. 힘센 스님들의 한판승부가 제법 수준이 높은 경기를 선사한다. 매일신문 DB

제12회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가 14~16일 사흘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다.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는 사찰마다 전해지는 특산품 또는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는 스님들의 옛 산중장터를 재연한 축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가 2010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물자를 교환하는 단순한 시장의 의미를 넘어 사찰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인 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첫날인 14일엔 'K-트롯 장구난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승시 토크 콘서트', '승시 버스킹' 등이 열린다. 같은 날 5시 30분 열리는 개막식 이후엔 초대가수 진성, 박혜신, 조명섭, 양하영, 박혜신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15일에는 불교문화대전 '승시! 꽃을 피우다'를 통해 법고‧찬불‧승무 시연 등 전통 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도 팔공산 승시의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 시념인(씨름)대회'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 'K-POP 신인그룹 콘서트' 등의 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다례재와 사명대사 수장고 기공식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가수 김용임, 유지나, 서지오, 장혜리 등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내내 승시 재현 마당, 사찰음식 체험, 국화 체험 등 다양한 불교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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