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 씨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강 씨를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강 씨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기업을 활용한 머니게임 방식의 상장사 인수로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 우려가 있고, 이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다.
빗썸 지배구조는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비덴트 측' 라인 ▷싱가포르 법인 'SG BK→BTHMB홀딩스'로 이어지는 '이정훈 측 라인'으로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SG BK의 실소유주가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다.
강 씨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회장의 명함을 들고 다니며 비덴트 측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회사 대표로 등록된 사람은 그의 여동생 강지연 씨다.
이에 강 씨가 여동생을 내세워 비덴트를 실소유하고, 빗썸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강 씨가 소환됨에 따라 빗썸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무위 국감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당시 외환은행 인수를 결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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